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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자 | 한은경 |
출판사 | 여우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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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하백의 딸 유이.
새어머니가 오신 후 이곳 별당 밖을 나가본 적이 없으니
별당을 온 세상으로 삼아 살아온 게 벌써 십육 년.
어엿한 여인이 될 때도 되었건만 키도, 납작한 가슴도 여전히 그대로니
별당 밖을 나서도 놀림거리만 될 터이다.
그러니 내가 천궁에 들어간다 하더라도 이곳보다 나으면 나았지 덜할 것이 없는 것이다.
아무리 성정이 포악한 왕이라 한들 한 번 왕의 비로 들이면 무를 수 없으니
궁 안에서 사는 것이 이곳보다 답답하지도 않을 것이고,
오히려 별당에서처럼 쥐 죽은 듯이 살면 천수를 누릴지도 모를 일이다.
그리하여 나는 천왕국의 여섯 번째 비가 되기 위해 한 번도 벗어난 적 없는 고향 서강을 떠나, 새어머니의 친딸 초아를 대신해 궁으로 간다.
적적한연희궁생활을시작한유이에게벌어지는
천년을이어온비밀이야기!
*작가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