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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이자할부 | |
저 자 | 조수경 |
출판사 | 하얀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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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꿈속에 찾아와 가슴을 짓누르는 어린 날의 사고 현장.
행복을 공유할 수도 섞일 수도 없는 회색빛의 그 집.
그리고… 약혼식 장, 다른 여자의 품에서 자신을 응시하던 잔인한 눈동자.
질식할 것 같은 슬픔과 휘청거릴 정도로 지독한 외로움에 고개를 든 가월은
자신을 바라보는 어떤 시선과 마주하고 말았다.
별처럼 빛나는 투명하고 맑은 눈동자.
그리고 처음으로 다가온 두근거림.
신도림이 그녀를 만났다.
섬세하고 다정한 그의 영혼에
그녀의 슬픔과 아픔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두 영혼의 만남.
“가월 양도 언제든지 날 찾아와. 가령, 혼자 걷는 발소리에 박자를 맞추고 싶다면,
배가 고플 때 숟가락 하나가 외로워 보인다면, 갑자기 생목으로 부르는 노래가 듣고 싶다면,
빗길에 굴러가는 차바퀴 소리가 어쩐지 쓸쓸하다고 말하고 싶다면 말이지…
아무 때든 상관없어. 나, 항상 기다리고 있을게.”
심장을 움직이는 특별한 울림.
숨이 막힐 듯한 행복이 그녀를 물들였다.
그녀가, 그를 향해 환하게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