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관 앞에서 이름 모를 시체를 발견하고 놀란 마키는 마을 형사인 자크에게 연락하지만 시체는 사라지고, 아무도 그녀를 믿지 않는다. 하지만 며칠 후 시체가 다시 등장하자 자크는 마키를 떠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데...

「마키, 그건 말도 안 되는 소리인 거 알지?」

「아름다운 결혼식 날 신랑이 나타나지 않는 거야말로 말도 안 되는 소리지. 그건 바로 신부의 친구라던 사람이 신랑보고 결혼하지 말라고 꼬셨기 때문이었어」

「마키, 내 얘기 들어봐」 하지만 그는 말을 멈추어야만 했다. 무전기에서 즉시 경찰서로 복귀하라는 명령이 들어왔기 때문이었다.

「행방불명된 시체에 대해서 다시 조사하러 올 거야?」

그는 서둘러서 자신의 차로 갔다. 「조사할 건 아무 것도 없어. 시체도 없고, 범죄도 없어. 하지만 난 다시 돌아올 거야. 네 결혼식 날과 그 전날, 내가 했던 일과 하지 않았던 일에 대해서 얘기 좀 하자고」

「결혼식? 불발에 그친 결혼식이었지, 난 할 얘기 없어!」

*작가소개*

홀리 제이콥스 (Holly Jacobs)
로맨스와 모험이 가득한 삶을 살기 원하는 홀리는 유럽 곳곳에서 제트스키와 스카이다이빙, 스노클링을 즐기는가 하면, 아름다운 실크 드레스를 입고서 초콜릿 사탕과자를 먹으며 로맨틱한 삶을 살고자 한다. 고등학교 동창과 결혼한 그녀는 경찰인 남편과 네 아이와 함께 행복하게 살고 있다. 집필과 가정에 충실한 홀리는 자신이 로맨스 소설을 쓰게된 것은 그 동안 너무도 행복하게 살아왔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 주요 발표 작품
T-91 특종? 사랑! / T-153 신랑 사로잡기
U-36 행복 만들기 / U-145 가족 만들기
V-5 사랑은 통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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