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명 높은 바람둥이를 사로잡은 그녀!
백화점 기념행사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내던 이벤트 담당자 그레이스에게 어느 날 반갑지 않은 소식이 날아온다. 그것은 바로 사교계의 유명 인사 루카스 울프와 함께 일을 하라는 사장의 명령! 평소 바람둥이 난봉꾼으로 소문난 루카스를 마음에 들어 하지 않던 그녀는 중요한 시기에 끼어들어 사사건건 신경을 긁는 그가 영 거슬리기만 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루카스의 매력적인 미소와 마주칠 때마다 그레이스의 심장이 거세게 뛰기 시작했는데….

이 감정이 무엇인지 한번 시험해 보지 않겠소?

“당신도 나를 원하고 있잖소.”

“착각이 심하시네요.”
그레이스의 목소리가 실낱처럼 가늘게 들려왔다.
“난 당신을 원하지 않아요.”
그레이스는 똑 부러지는 분명한 발음으로 대꾸했다. 그러나 그녀가 얼마나 힘들게 통제력을 잃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는지 루카스의 눈에는 훤히 보였다.

“거짓말쟁이.”
그가 낮게 속삭이더니 그레이스의 입술에 입술을 포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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