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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이자할부 | |
저 자 | 재선 |
출판사 | 다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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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전 널 마음속에 품었을 때, 난 짐승이 된 기분이었다. 훗날, 더 이상 스승과 제자가 아닌 성인으로 널 다시 만나고 내 품에 안았을 때, 난 내 속에서 꿈틀거리는 지독한 열망을 보았다.
아주 오래전 널 마음속에 품었을 때,
난 짐승이 된 기분이었다.
“그래요?”
“그래, 그때 네가 내 눈에는 그렇게 예뻤어, 너.
아무것도 안 보이도록, 가슴에 꽉 차도록. 생각만 해도 미칠 것같이.”
“에이, 선생님. 거짓말하지 마세요. 그때가 제일 뚱뚱했을 땐데.”
“그 자체로 좋았어.
내가, 이 마음이 절대 용서가 안 될 만큼.”
훗날, 더 이상 스승과 제자가 아닌 성인으로
널 다시 만나고 내 품에 안았을 때,
난 내 속에서 꿈틀거리는 지독한 열망을 보았다.
“……배고파?”
“네.”
“조금만 참아. 난 배고파 죽을 지경이니까. 나부터 좀 먹자고.”
그의 입술이 보미의 배고프다는 말에 서둘러 내려왔다.
입술을 살짝 부딪치던 경욱은
보미의 목덜미에 얼굴을 박고 향기를 맡았다.
“견딜 수 없이 맛있는 냄새가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