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I 요원 앨리스는 사건에 필요한 물품을 사기 위해 철물점에 갔다가 카우보이답지 않은 말끔한 외모의 할리와 부딪힌 후 큰 말다툼을 하게 된다. 최악이었던 그의 첫인상은 우연한 만남이 계속되면서 점점 변하게 되고 결국은 할리의 매력에 빠진 앨리스. 이제 그녀는 할리를 자신의 남자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을 궁리하기 시작하는데….

“이야기만 들어도 알레르기 반응이 와요?”

앨리스가 비웃으며 말했다.

“아니오, 결혼과 관계되는 것에만 그렇소.”

할리가 그녀의 말이 우습지도 않다는 듯이 대답하자 그녀의 눈썹이 위로 치켜 올라갔다. 그녀가 웃으면서 말했다.
“그거 참 미안하네요. 결혼과 관계된 이야기를 꺼내서. 그런데 지금 내가 당신한테 결혼해 달라고 할까 봐 미리 선을 긋는 거예요? 당신도 그다지 나쁜 얼굴은 아니지만, 나는 미래의 내 남편에 대한 기대치가 크거든요. 솔직히.”
앨리스는 약 올리는 것처럼 덧붙였다.
“당신이 신랑감 가게에 상품으로 나와 있어도, 나라면 사지 않을 거예요.”

할리는 마치 자신이 제대로 들었는지 의심이 간다는 눈으로 그녀를 쳐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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