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해 볼까?

“그랬지. 김승훈과 이도는 남이 됐었지.”

조금 전과 극명하게 바뀐, 착 가라앉은 굳은 목소리에 도는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장난기 어린 눈빛이 완전히 걷히는 것을 보고 그녀는 고개를 돌렸다.
진지해진 승훈과 이야기를 엮어 나가기는 버거웠다.
처음 그를 보았을 때는 밝고, 쾌활한 그런 사람으로 생각했었다.
그의 주위엔 친구들도 많았고, 따르는 사람들도 많았다.
저게 바로 리더십이라는 건가 깨달았던 때도 있었다.

“이도, 그만 하고 이제 나에게 와라.”

정말 그녀의 사랑이 멈춘 것일까?
그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서걱대고 눈가가 시큰해져 왔다.
이별을 하던 날, 날이 너무나 맑고 깨끗해 눈이 시릴 정도였다.
웃으며 보내고 돌아서자마자 눈물이 흘러나왔다.
그리고 핑계를 댔다.
햇빛이 너무 강하다고. 하늘이 너무나 깨끗해서 우는 거라고.
그는 계속 그녀를 향한 사랑에 취해 있었다.
좋은 친구로 남아 있는 것도, 옛 인연으로 남아 있는 것도 싫었다.
그에게 그녀는 단 하나뿐인 사랑이었다

*작가소개*

저자 령후는 령후로 열심히 활동 중. 게으름 때문에 여전히 제자리에서 머무르고 있는 사람. 그럼에도 아직 꿈 많은 사람. 만화를 좋아하고,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 강아지 ‘래미’와 평생 같이 사는 게 꿈인 사람.

▶출간작

내가 너를
무드셀라 증후군
그대는 모릅니다
Love Thang
욕망 혹은 사랑
누군가에게 반한다는 건
겨울여행자
란을 위하여
늪에 빠지다
파이(把異)

• 배송 방법 : 택배
• 배송 지역 : 전국지역
• 배송 비용 : 6,300원
• 배송 기간 : 1일 ~ 3일
• 배송 안내 :

  

  
  
  

상품의 사용후기를 적어주세요.

게시물이 없습니다

상품에 대해 궁금한 점을 해결해 드립니다.

게시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