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너 따위랑 결혼하고 싶대?”

너는 천하의 바람둥이에다가 이기적이고 욕심쟁이야.
세상에서 가장 제멋대로인 나쁜 남자.
내가 바라는 남자는 너와 달리 믿음직해서, 나만 보고 나만 사랑해주는 남자야.
너 같은 놈이 아니라! 섹프 따위 두는 남자, 절대 싫어! 알아듣니, 강곤?

“대체 누가 할 소릴!”

그러는 너야말로 시끄럽고 더없이 깐깐해.
네 말만 전부 맞는다고 생각하고 잘못해도 절대 인정하려 들지 않지.
이기적인 건 내가 아니라 너야.
너같이 사나운 여자, 나도 절대 사절이다.
그리고 잊었나 본데, 내 섹스 파트너는 윤여임 바로 너라고.

네가 싫다고 말로 하는 건 쉽지만 네게서 눈을 떼는 건 쉽지 않아.
갈수록 너는 내 눈에 박혀 와.
우리가 친구였을 때에도, 섹스를 하는 사이일 때에도,
그리고 결혼하게 된 이 상황에서도……
너는 나를 계속 어지럽혀. 네가 그저 너라는 이유만으로.

*작가소개*

저자 김애정(애원)은
본인은 시끄러우면서 주변 시끄러운 꼴은 못 보는 이기주의.
사랑보다는 우정인 사람.
오빠보다는 언니가 좋은 사람.
고양이보다는 개가 좋은 사람.
그래서 솔로인 사람.

[집필 활동]

‘어게인’ 종이책 출간 준비 중.
‘묘(苗)한 이야기’ 카페 연재 중.
‘신혼만 원하는 여자’ 카페 연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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