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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이자할부 | |
저 자 | 김리원 |
출판사 | 디앤씨미디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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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대로의 영화제작사 사장 강혁과 착실한 비서 단영. 사람들은 모른다. 그런 그들이 밤마다 서로의 살에 취한다는 것을. 술김에 강혁에게 짝사랑을 고백한 단영은 그로부터 시작된 그와의 ‘밤’을 끝내기로 마음먹지만…….
“결혼이라니?”
골반 위로 트레이닝복을 걸친 강혁이 모르는 타인처럼 물었다.
“말 그대로요. 그러니까 이젠…… 못 와요.”
그를 사랑했던 만큼 그 반대편에서 생겨났던 환멸과 거부감.
“오늘은 임자 있는 여잘 안은 셈이로군. 경력에 오점이 될 만한 날이야.”
그를 버려야 한다는 결심이 숨통을 조일 듯이 압박해 왔다.
“어쨌든, 축하라도 해야 하는 건가? 아니면.”
단영은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자신이 그의 인생에 속할 가능성은 없다는 것을.
“위자료 같은 건, 내가 줘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