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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와 건달 기본 정보
대여료
무이자할부
저 자 버지니아 하트
출판사 신영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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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 연극을 제작하기 위해 포춘 시에 온 이블리나. 마을에 도착하자마자 라이언을 만난 그녀는 연극 속 악당과 완벽하게 일치하는 그의 분위기에 앞뒤 재지 않고 출연을 제의한다. 그런데 그는 연극은 바보 같은 놀음이라고 코웃음을 치더니 갈 길을 가 버리는 것이 아닌가.

 

“홍방울새네요. 예뻐요.”
덤불을 헤치자 잎사귀가 바스락거렸다. 그때 새 울음소리가 들리면서 주홍색의 물체가 허공을 날아가는 게 보였다.

“이 지방엔 이런 속담이 있소.”
라이언은 일부러 말을 질질 끌었다.
“해지기 전에 홍방울새를 보면 밤이 되기 전에 키스를 두 번 받는다는.”

“두 번?”
이블리나는 미심쩍다는 듯 중얼거렸다.

“그렇소, 두 번.”

“그럴 것 같지 않은데요.”

빙그레 웃는 라이언의 얼굴은 괘씸하게도 매력적이었다.
“지금 악당하고 같이 있다는 걸 잊었소? 그 악당은 당신 약점을 이용해서 키스를 할지도 모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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