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실을 알고도 당신의 심장이
날 향해 뛰길 바란다면 욕심이 지나친 건가요?”

막다른 길에 몰린 철부지 아가씨, 신주아.
아버지를 살리기 위한 피치 못할 선택은 그녀를 늪으로 이끌고,
거짓된 만남은 진실이 되어 마음을 흔들어놓는다.

“내 손으로 널 보내는 일은 없을 거야.
이 가슴에 들어온 여자는 네가 처음이니까,
난 내보내는 방법 따윈 모르거든.”

어두운 늪 속에 갇혀 마음에 빗장을 채운 남자, 문재영.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서 처음 발견한 빛에 절망을 느끼고,
그를 찾아온 여자로 인해 얼어붙었던 심장이 서서히 녹아난다.

그들의 만남에 담긴 진실은 무엇일까?
그리고 늪에서 맺어진 사랑은 빛으로 나아가 찬란하게 꽃 피울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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