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밤의 색(色)은 노스탤지어.
그리움 속에서 소용돌이치는 그의 혀가 격동치는 슬픔을 뚫고 그녀를 가진다.
그들은 손을 마주 잡고 같은 밤을, 시간을, 추억을 걷는다.
사랑보다 이별을 먼저 생각하는 ‘위험한’ 여자, 오은하.
사랑보다 일을 더 믿는 ‘좋은’ 남자, 한상현.
그들의 닫힌 마음을 매혹적인 달빛이 두드린다.
“날 가져요. 달이 데려온 나를.”
은밀한 달에 홀린 강렬한 조우는 운명이 되고,
그것은 거부할 수도, 밀어낼 수도 없는 치명적 사랑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