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혁.
우리는 그를 신 회장이라 쓰고 마왕이라고 읽는다.
첩의 자식이라며 그를 멸시하던 숙부들을 회사에서 무지막지하게
숙청시키며 칼바람을 일으켰던 21세기 왕자의 난의 최종 승리자인
그에겐 자비란 없었다.
그에게 유일하게 미소를 주는 건 아시아의 프린스 동생 우빈뿐.
그런데 동생에게 게이라는 이상한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또 다른 피바람의 예고가 시작될 무렵,
동생에게 여자가 생겼다는 반가운 소식을 듣게 된 동혁.
그런데 그 여자가 자신의 비서라니…….

김하루.
우리는 그녀를 하루라 쓰고 강심장이라고 읽는다.
그녀에게 지금 필요한 건 돈이었다.
단 하나의 가족, 이모의 병원비는 그녀에게 커다란 빚을 안겼다.
어느 날 대형기획사 최 사장에게 돈을 빌리러 간 하루는
슈퍼스타 우빈의 애인 대역 제안을 받는다.
하지만 그의 형이 다름 아닌 그녀의 보스라니…….

언제나 세상은 그녀의 편이 아니었다.
동생의 가짜 연인을 시작하자마자
그녀의 가슴을 움켜쥔 것은 마왕이었다.
엇갈리기 시작한 그들의 사랑, 최후의 승자는 과연 누가 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