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못해 나간 소개팅 자리는 부모님이 준비한 맞선 자리였다.
상대는 딱 봐도 우수한 외모와 신체적 조건을 갖춘 남자.
성하그룹 사장으로, 장래성까지 출중한 그, 김우진이 말한다.
“내 이야기부터 할게요. 우리 결혼합니다.”
“네?”
첫만남에 결혼을 말하는 이상한 남자.
그런데, 볼수록 정말 이상한 남자였다.
자신을 향한 맹목적인 다정함, 명백한 애정 표현.
정략결혼 상대라는 이유만으로 가능한 일일까.
“혹시 말인데요. 우진 씨랑 나, 예전에 만난 적 있어요?”
“……글쎄. 안 가르쳐줄래.”
알 수 없는 애매한 대답으로 얼버무리는 사이,
서로에게 익숙해져가는 두 사람.
My Dear, 가장 소중한,
사랑하는 이에게 그 마음을 전달하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