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뿐인 아버지에게서 받은 건 돈,
그리고 눈앞의 이 남자.
결국 강우와 결혼하게 된 화가 선민에게는
남들에게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있는데…….
“강우 씨를 보고 있으면, 사실은 굉장히 흥분돼요.
무엇보다도 강우 씨가 침대에서 내 말을 따르고,
내 손에 떠는 걸 생각하면 정말로 이대로 젖을 만큼 흥분돼요.”
“그만해, 선민 씨.”
그가 억눌린 듯 웅얼거렸다. 선민은 입술을 비죽 내밀고서 그를
쳐다보았으나 손은 여전히 그의 몸을 만지고 있었다.
“진짜 그러길 바라는 거라면, 말해.
그만하길 바라면 말하라고 했었잖아.”
강우가 이를 악물었다.
“주인님한테 반항한 못된 아인 어떻게 하면 좋을까?
내가 명령한 건 진짜 간단한 거였는데. 느끼라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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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후기 뒤
히든트렉 스토리도 잊지 말고 읽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