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일로 만나는 적은 단 한 번도 없군.”
마스카라가 번져 판다의 얼굴을 그에게 보여주고,
재즈 선율이 흐르는 그의 Bar에서 대성통곡을 하고,
주차를 하다 그의 외제차까지 긁었다!
희수는 민준과 결코 평범하게 마주치지를 않았다.
참 별난 인연이었다.
심지어…… 이웃사촌이기까지 했다.
“화초 이름이 러브체인?”
“이름 예쁘죠? 꽃말은 끈끈한 사랑이에요.”
“아, 끈끈한 사랑…….”
끊어질 듯하면서도 질기게 이어지고 있는 그와의 만남이 신기한 희수.
서로에게 폐가 되는 묘한 인연이 이상하게 반가운 민준.
러브체인의 꽃말처럼 끈끈한 사랑을 하기 위한 전조인가.
두 사람은 사고로 끊임없이 얽히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