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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자 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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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탐내거라. 마음껏 욕심내거라. 나도 기꺼이 그리 할 테니. 이리 어여쁜 널 두고 내가 어찌 다른 생각을 하겠느냐?”

어린 여진은 오래 전부터 연모하던 화람을 얻기 위해 담을 넘지만 오히려 강에게 들키고 만다.
4년 뒤, 여진은 화람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다시 계획을 짜지만 그 자리에 나타난 것은 강.
그는 과거 일을 들먹이며 거래를 제안하는데…….

“어찌 자는 모습까지 이리도 어여쁜 것이냐? 날 흔들지 말거라. 잘못하면 네 마음과 상관없이 널 욕심내게 될지도 모른다.
그 욕심이 너무 커져 버리면 나도 내가 어찌 변할지 장담할 수가 없구나!”
손끝으로 여진의 뺨을 쓸어내리던 강은 어느 순간 참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술기운으로 붉어진 입술을 단숨에 삼켰다.
꿀처럼 달았다. 도저히 입술을 뗄 수 없었다. 잠시 낙원을 맛본 입술은 자꾸만 욕심을 냈다. 그는 조심스레 그녀의 입술을 열었다. 그리고 다시 그녀를 삼켰다.
탐욕스럽게 그녀의 입안을 휘저은 혀는 더 깊은 곳을 갈구하며 여진의 입술을 마지막 하나까지 맛보았다.
입맞춤이 이어질수록 그녀의 어깨를 움켜쥔 손은 점차 방향을 잃고 가녀린 등을 거침없이 쓸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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