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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자 미셀 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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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를 찌르는 듯한 강렬한 눈빛
눈부시게 터지는 플래시 사이에서 자신을 뚫어지게 응시하다 사라진 한 남자에게서 무언가를 느끼는 애니. 그는 다시 그녀 앞에 나타나 보석 디자이너라는 사업상의 모습을 이용하여 그녀에게 모델을 부탁한다. 아무 의심 없이 그 제안을 받아들인 애니는 얼마 후, 그의 섬에 갇힌 채 잔인한 복수의 칼날 앞에 놓이고 마는데….

 

본문중에서..

“난 당신의 보석은 필요 없어요.”

“계속 싸움을 하겠다는 거요, 애니?”


세자르가 미소지었다. 하지만 애니가 몸을 떤 건 그의 부드러운 음성 때문이 아니었다. 그의 아름다운 입술에서 처음으로 그녀의 애칭이 흘러나왔기 때문이다.

애니는 호흡을 가다듬으려고 안간힘을 썼다.
“난 대단히 순종적이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나를 돈으로 산 것 같은 태도는 사양하겠어요.”
그녀의 시선이 경멸하듯 벨벳 상자를 훑어보았다.

“애니, 아내를 위해서 지불하는 돈치고 5백만 달러는 아주 큰돈이오.”
그는 그 상자를 그녀의 뒤에 있는 침대 위에 던져 놓았다. 애니의 입이 놀라서 벌어지고 말았다.
“하지만 난 당신의 달콤한 입술에 한 번 키스하는 대가로 그 돈을 기꺼이 지불할 생각이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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