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한 친구인 제시가 아이를 원하자 라이는 그녀에게 결혼을 제안한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라이는 제시가 자신을 헌신적인 남편이자 열정적인 연인으로 봐주길 바라는데….

「제시?」

라이가 조용하게 말했다. 「너하고 말다툼 따위는 하고 싶지 않아. 넌 나한테 너무도 소중하니까」

「오빠도 나한테 소중해요」 라이가 몸을 돌리는 순간, 제시는 얼른 몸을 돌려 그의 넓은 품 안으로 들어갔다.

제시는 예전에도 라이와 춤을 추며 가끔 껴안기도 하고, 그의 뺨에 잽싸게 다정한 키스도 했었다. 하지만 그의 품이 이토록 편안하다는 사실은 미처 몰랐다. 재킷 아래로 느껴지는 그의 팔은 단단하게 근육으로 단련되어 있었고, 어깨는 넓은 평면처럼 곧게 뻗어 있었다. 라이가 자신의 머리칼에 키스를 하는 걸 느낀 제시는 살짝 미소를 지었다. 「나한테 좋은 생각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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