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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자 | 김윤정 |
출판사 | 발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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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下紅花 천하 홍화라 하였다.
그만큼 곱고 고와 하늘이 내리었으니, 하늘에 붉은 꽃잎을 띄우고 어둠에 내려 앉아 그 모습을 감추니, 과히 기괴하다 하였다.
만백성에 이로움을 주되 제 슬픔은 가누지 못할 여인이라 하였다…….」
경덕국의 天下紅花 아르틴.
출생도 변변찮은 계집이 천하홍화라는 설화에 나온 인물과 흡사하다. 아니, 빼다 박았다 하여, 태자비의 자리에 대신들의 인형이 되어 앉혀졌는데, 그녀의 몸 안으로 김예령의 혼이 들어와 앉았다. 태자비이기는 하나 태자의 사랑도 받지 못해 쥐죽은 듯 인기척조차 들리지 않던 그녀의 처소가 떠들썩해지기 시작하였다. 더 이상 예전의 태자비는 그곳에 없었다.
“사과를 해야 하는 것이 아니오? 그대가 잘 따지던 이치가 있지 않소. 내 즐거운 시간을 방해하였으니, 사과해야 하는 것 또한 이치가 아니오?” -태자 샤하란.
궁녀아이와 풀숲에서 뒹구는 것을 들킨 것에 당황하는 기색도 없이 저리 태연스레 옷을 주워 입는 꼴이라니, 정녕 전생에 제 가문을 멸하라 하였던 그 나라보다도 더 이상한 나라가 아닌가? 그에 최대한 공손히 두 손을 모은 채 앞으로 다가 선 아르틴(예령)이 미안함이 가득 담긴 표정으로 말했다.
“아이고, 이를 어찌합니까! 제가 대신하여 침상에 들어가 드릴까요? 아니, 그건 원치 않으실 터이니 더 토실히 여물은 시녀 하나를 보내 드리올까요?” -태자비 아르틴.
환생還生, 세상이 그녀의 발아래 머리를 조아릴 것이리라…….
[예스24 제공]
*작가소개*
저 : 김윤정
필명_ 김윤정, 노란우산☆. 거주지_ 경기도 안산, 충북 세명대학교 미디어창작과에 재학중. 집필공간_ 로망띠끄, daum노란우산카페. 작품_ 매화(종이북), 天載一愛(e-book), 나래야 宮에 살자(연재준비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