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적인 비서 엘리와 비밀스러운 관계를 맺어 오던 브록은 자신의 회사를 위험에 빠트린 산업 스파이가 그녀라는 사실을 알고 큰 충격에 빠진다. 엘리에게 직접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그녀의 집에 찾아간 브록.

하지만 그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그녀가 자신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더욱 충격적인 소식뿐이었는데….

혼란에 빠진 그의 선택은…

"난 아픈 게 아니에요"
컵을 들어올려 물을 한 모금 마시는 엘리의 손이 떨렸다.
"조금… 피곤한 것뿐이에요"

브록은 뭔가가 잘못되었음을 느꼈다. 그때 머릿속을 스치는 생각에 그는 재빨리 숨을 들이켰다
그럴 리 없다고 스스로에게 말했지만 자신의 느낌이
"당신…임신했군"

그녀는 눈을 감고 그에게서 등을 돌렸다.

"더 이상 나에게 거짓말할 생각 하지마, 내 아이인가?"

"…네."
엘리가 절망적인 어조로 말했다.
"네, 당신 아이를 가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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