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짙은 황금빛 눈동자…
사무서비스 회사를 운영 중인 캐롤라인은 의뢰를 받은 회사의 CEO를 만나러 간 자리에서 13년 전 자신과 하룻밤을 보낸 뒤에 종적을 감추어 버렸던 로리와 재회한다. 그가 종적을 감춘 이후 받은 충격으로 큰 고통을 겪어야 했던 캐롤라인은 자신에게 접근하는 그의 위험한 매력을 경계하면서도 다시금 그에게 빠져들고 마는데….

발렌타인데이에 찾아오는 늑대의 매혹적인 눈동자!

“이제부터는 각본대로 할 거요.”
로리는 탐욕스런 몇 번의 키스를 하면서 말했다.
“부드러운 음악, 코냑, 바다 위로 뜬 달을 즐기면서 천천히 음미해야지.”

“각본에는 우리가 알몸이 되는 부분도 있나요?”

“물론이오.”

“음악도, 코냑도 필요 없어요.”
캐롤라인은 그의 터틀넥 가장자리를 끌어당기면서 중얼거렸다.
“당신 옷을 벗겨야겠어요. 지금 당장.”

벌거벗은 그녀의 몸이 그에게 밀착되었다. 그녀는 그를 침대 위로 유인했다. 그의 체중이 그녀의 몸 위로 무겁게 실려 왔지만 캐롤라인은 몸부림치며 빠져나왔다. 그녀는 한쪽 다리를 그의 다리 위로 걸어서 위쪽으로 몸을 돌리고는 그의 엉덩이에 걸터앉았다.
“지금부터는 내 각본대로 하는 건 어때요?”

그의 황금빛 두 눈 깊숙이 즐거움이 반짝였다.
“당신 마음대로 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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