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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이자할부 | |
저 자 | 김에스더 |
출판사 | 디앤씨미디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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괘씸죄로 100일간 오지 산골 섬에 발령이 난 성격파탄자 닥터 유.
오지랖이 넓고 엽기적인 섬마을 선생 고음란을 만나다.
“나, 그쪽 남자해도 됩니까?”
윈은 키스하는 대신 음란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순진한 어린 양께서 여기 또 한 명 계셨네.”
오렌지 빛 석양이 물들기 시작한 어느 오후였다. 키스하기 딱 좋은.
“딥 키스가 좋아요 아님 입맞춤이 좋아요? 난 개인적으로 입맞춤이 좋은데.”
키스하고 싶다 당당히 밝힌 윈은 키스의 취향까지 물었다.
참고로 독일의학 저술가 위르겐 브라터는 말했다.
진한 키스보다 부드러운 키스가 상대방을 더 기분 좋게 만든다고.
인간의 몸은 진한 키스보다 부드러운 키스를 할 때 엔돌핀을 비롯 옥시토신 등의
물질이 더 많이 분비되어 기분이 좋아진다고 말이다.
침을 꼴깍 삼키며 음란은 수줍게 대답했다.
“저두요. 저도 입맞춤이 좋은데…….”
“그럼 우리 입맞춤 한 번 합시다. 화끈하게.”
“오늘은 안 하시겠다더니?”
음란이 눈을 새치름하게 뜨고 일단 튕겼다.
연애하고 있는 여자라면 지켜야 할 수칙 같은 거다.
“싫음 말고.”
그럴 리가요! 절대 그렇지 않아요.
음란은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살랑살랑 흔들었다. 마치 여우 꼬리처럼.
깍지를 낀 윈은 그녀의 손가락 마디마디를 조였다, 풀었다를 반복하다
천천히, 부드럽게 쓸었다.
그의 은밀한 스킨십에 음란은 뺨이 달아오르고 숨이 막혔다.
이름은 들어보았는가. 이게 그 유명한 손가락 키스다!
둘만의 비밀스런 손가락 키스는 짜릿하고 스릴이 넘쳤다.
*작가소개*
저자 김에스더
'황후'라는 닉으로 연재 중.
내 머리로 내가 만들어 낸 주인공들과 쌈질하며
나만의 독특하고 맛있는 로맨스 소설을 쓰기 위해
밤마다 눈에 핏발을 세우는 여인.
초등학생 시절부터 소설을 쓰겠다고
백 원짜리 노트 사서 끄적거리더니
결국 이렇게 귀연 소설책을 계속 내놓게 되어
현재 감동이 백 배인 여인.
소설/
못난이 걸 GIRL
詩/
흰 국화 한 다발 너에게 덮어주고…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