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를 향한 끌림을 멈출 수가 없어!

저녁 식사를 준비하던 로라는 아버지가 데려온 손님과 마주한 순간 미간을 잔뜩 찌푸렸다. 그가 바로 말로만 듣던 아버지의 오른팔 제이크였기 때문이다. 냉혹한 독재자인 아버지가 총애하는 부하 직원이라는 사실에 반감을 갖고 차갑게 그를 바라보던 그녀는 이내 제이크의 외모를 찬양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탄탄하게 쭉 뻗은 몸매에 마치 영화 007의 제임스 본드를 연상시키는 외모. 게다가 몸에 밴 세련된 매너까지 갖춘 완벽한 제이크를 보며 로라는 아버지의 의도적인 주선임을 알고도 그에게 점점 빠져들고 마는데….

당신도 날 좋아하고 있나요…?

※발췌문

“이번 주는 어땠어요?”

질문을 들은 제이크가 아주 매력적으로 웃어 보였다.
“당신과 이렇게 앉아 있게 되니 더더욱 멋진 한 주가 된 셈이지. 당신은 어땠소?”

“좀 성가신 한 주였어요.”

그가 의아한 듯 한쪽 눈썹을 치켜떴다.

“당신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더군요.”

로라가 솔직히 말하자 그가 흐뭇하게 웃었다.
“나만 그런 게 아니었다니 기쁘군. 이제는 불을 더 지필 것인지, 그만 끌 것인지 결정해야 할 것 같소.”

“오늘 밤에는 좀 더 지피고 싶은걸요.”

그녀가 깊어진 눈동자를 들어 대답하자 제이크가 뜨거운 눈빛으로 답했다.
“나도 그렇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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