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꼭 필요해요!
테러범에게 억류된 가족을 구하기 위해 질리언은 비밀요원인 트레이스를 찾았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다 할 수 있을 것 같은 열정적인 남자 트레이스. 하지만 그는 더 이상 귀찮은 일에 휘말리고 싶지 않다며 질리언의 요청을 한 마디로 거절해 버렸다. 하지만 질리언에게는 반드시 트레이스가 필요했다!
오헐리 가의 반항아 트레이스에게 다가온 운명은?
“죽은 듯이 자더군.”
“여행하느라 힘들었나 봐요.”
갑자기 질리언의 심장이 미친 듯이 뛰기 시작했다. 이 남자는 지금 너무 가까이 있었다.
“한 침대에서 자게 해 줘서 고마워요. 호텔에 별도로 침대를 마련해 달라고 해도 되었을 텐데요.”
“같은 침대를 쓰는 것쯤은 아무 상관 없소.”
트레이스가 대답했다.
“몸은 좀 나아졌소?”
“네, 오헐리 씨.”
“트레이스라고 부르라니까.”
그가 돌아보며 싱긋 웃었다.
“우린 같이 잠까지 잔 사이잖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