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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자 | 최지안 |
출판사 | 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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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궁애사] 시리즈 전작입니다
“물러가라.”
청의 목소리가 달라졌다. 거대한 힘과 능력이 넘치는 소리였다. 그녀는 율의 얼굴 위로 바짝 다가갔다. 하늘의 노여움을 살 일, 그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일이었다. 하지만 이대로 둘 수는 없었다. 그럴 수가 없었다. 비록 이 일로 자신의 모든 것을 잃는다 해도.
“당신을 잃는 것보단 나을 겁니다.”
방 안에는 정체 모를 푸른빛이 가득 찼다.
전쟁의 끝자락. 해연의 황태자가 돌아왔다.
죽음의 문턱에서 간신히 고국으로 돌아온 황태자 율.
그리고 북궁에 감금되어 하염없이 그를 기다리던 황태자비 청.
죽어가는 그를 그녀가 어찌 구해냈는가?
그리고 과거 두 사람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깨어난 황태자는 모든 기억을 잃었는데도……
왜 그녀는 그를 떠날 수 없는가?
내 이름은 율.
나는 해연의 황태자.
이 사실이 실감나지 않는다. 그의 머릿속은 깨끗이 지워져 버렸다. 그에게는 지금 오직 한 사람, 그녀가 있을 뿐이었다. 그의 아내라는 여인.
창밖에서 바람이 불어 들어왔다. 그녀의 머리 뒤로 늘어진 너울이 부드럽게 부풀어 올랐다. 물결치는 푸른 너울을 등진 청의 모습이 아름다웠다.
율이 누운 채 가만히 그녀를 올려다보았다. 단정하게 묶어 올린 검은 머리카락, 투명한 얼굴, 그 속에 자리 잡은 눈동자는 슬픔과 비밀을 담은 듯 반짝거렸다. 마치 깊은 바다의 빛처럼 신비로운 푸른색.
“청(靑)…….”
“예?”
“그대의 이름은 이 눈동자에서 따왔군.”
아, 청이 낮게 중얼거리며 지그시 바라보는 그에게서 고개를 돌린다.
*목차*
프롤로그
1. 망각의 해후
2. 붉은 바람
3. 불꽃의 연(燃)
4. 과거의 그림자
5. 두 개의 시간
6. 검은 황궁
7. 죽음의 차가운 손
8. 폭풍의 연인
9. 밤의 위로
10. 파국(破局)
11. 잊혀진 시간
12. 적룡의 밤
13. 음모
14. 원점
15. 시간의 저편
16. 숙명의 대적
17. 전쟁의 북소리
18. 푸른 살기(殺氣)
19. 폭풍의 눈
20. 공포의 시간
21. 마지막 전쟁
22. 태초의 바다
에필로그
작가 후기
<용궁야사> 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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