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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자 | 신재인 |
출판사 | 동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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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고운 꽃이 난꽃인 줄 알았더니
봉오리는 지고 꽃 진 자리에는 안개만 남았을 따름.
안개 지난 자리에는 다시 모란이 피네.
날 때부터 이국의 황후로 내정되어 있던 난꽃 같은 여인, 무란향.
그러나 용상의 주인인 사내는 제 것이 아니었으니,
제 것이 아닌 자리에 앉아 궐담 밖으로 나갈 날만을 기다릴 뿐이었다.
“꽃이 지고 계절이 바뀌면 다른 꽃이 피지요. 금년에 곤녕궁에는 모란이 필 것이옵니다.”
형의 죽음으로 황제가 된 황자, 조윤.
엇갈린 운명은 손닿지 않던 여인을 제 곁으로 데려다 주었으니,
다시는 손에 들어온 꽃을 놓치지 않으리라.
“그럴 일은 없을 것이오. 피는 꽃이야 꺾어 두면 그만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