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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료 | 분실에 의한 無보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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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이자할부 | |
저 자 | 김은주 |
출판사 | 환상미디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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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에게 꼬리치며 방문까지 열어놓고는 무슨…….
그런데 내가 오늘 네가 방해를 해서 끝까지 못 갔어. 그러니 그 책임을 져라.”
속삭이는 와중에 카일이 살짝 혀를 내밀어 귓불을 핥자 튀어오를 듯 놀란 리나가 버럭 소
리쳤다.
“느, 늑대? 썩은 고기 찾아다니는 하이에나가 아니고?!”
“하이에나? 너 하이에나랑 해봤어? 내가 실컷 그걸 느끼게 해주지.”
귓가에 속삭이는 카일의 달콤하고 감미로운 음성은 지독히도 비현실적이었다.
갈수록 위험한 발언을 하는 남자의 눈빛이 점점 음험하게 변해간다고 여긴 순간
****
살다 살다 이렇게 독단적인 남자를 만난 적은 처음이다.
봐 줄만한 인물을 가진 인간들이 그렇듯 바람기도 최고.
무엇보다 거만한 그의 태도는 매번 그녀의 인내심을 테스트했다.
하지만 맙소사! 하느님, 이 인간이 왜 제 마음속으로 들어오려는 겁니까?
특히 청바지를 입고 맨발로 서서 한쪽 눈을 찡그린 채 노려볼 땐
인정하긴 싫지만 이젠 그에게 빠질까봐 두렵기까지 하다.
결론을 말하자면, ‘이 남자, 위험하다!’
한순간도 틈을 내어주지 않는 얄미운 여자.
실수하기를 기다리지만 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요리조리 빠져 나가는 여자.
게다가 못 알아들을 줄 알고 얄밉게 뱉어내는 한국어 욕까지.
그러나 그녀는 그가 그 욕을 다 알아듣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불리할 땐 늘 궤변에 가까운 말로 사람 속을 왈칵 뒤집어놓는 주제에
어느새 그의 고집스러운 가슴속에 파고들어 턱 하니 자리를 잡은 여자.
하지만 결론을 말하자면,‘그녀를 가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