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배송 가능
대여료 | |
---|---|
무이자할부 | |
저 자 | 린 레이 해리스 |
출판사 | 신영미디어 |
국내/해외배송 | |
SNS 상품홍보 | |
QR코드 | |
QR코드 보내기 |
“무엇을 도와 드릴까요, 미스터, 어, 라시드?”
길고 긴 이름 중 기억하는 단어가 있어서 다행이었다.
“내 것을 찾으러 왔소, 미스 슬론.”
셰리든은 초조한 모습을 들켜 남자와의 기 싸움에서 지고 싶지 않았다.
“라시드라는 성을 가진 고객께 출장 연회 서비스를 한 기억이 없군요. 하지만 혹시 실수로 사모님의 은 식기를 챙겨 왔다면 당연히 돌려 드려야지요.”
“난 은 식기를 가지러 온 게 아니오, 미스 슬론.”
남자는 어쩐지 격노한 얼굴이었다. 그가 커다랗고 우아한 고양이의 몸짓으로 한 걸음 다가왔다. 너무 가까워 체취를 맡을 수 있을 정도였다. 무더운 여름의 미풍과 알싸한 향신료 향이 풍겼다. 당혹스러웠다. 셰리든은 짐짓 아무렇지 않은 척 손바닥으로 책상 모서리를 쓸었지만 목소리가 떨렸다.
“그럼 말씀해 주시면 당장 찾아볼게요.”
“그건 불가능할 것 같소.”
남자의 시선이 그녀의 배로 향하고…. 셰리든은 의심이 확신으로 변해 속이 울렁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