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를 거부할 수가 없었다.
온몸으로 원하고 있다 말하는 그를 나 또한 원했으니까.
SJ 코스메틱 연구소 향료연구팀의 조향사, 한지은.
자신을 안지 못하는 애인과 헤어진 그녀의 앞에
온몸으로 욕망을 드러내 보이는 남자가 나타난다.
나에 대한 당신의 마음은 욕망일까, 사랑일까.
사랑이 아니라면 날 내버려 둬요. 당신이 미워지지 않게. ―지은
마음을 보여서는 안 되는 걸 알지만 널 안을 수밖에 없었다.
너로 인해 내가 미쳐 가고 있었으니까.
젊은 나이에 수석 연구원 자리를 꿰찬 남자, 강인하.
연구원들과의 첫 만남에서 그를 자극하는 향을 만난다.
그가 가진 상처와 상관없이 그녀의 살내음에 이끌리는데…….
다른 남자가 필요하다면 날 선택해, 한지은. ―인하
우린 서로에게 얼마나 흔들릴까. 그 끝은 어디일까.
두 사람이 서로에게 빠져드는 중독 같은 사랑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