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친구

애덤은 언제나 비앙카를 사랑했지만 그의 사랑은 한 번도 보답을 받지 못했다.
비앙카는 그를 제일 친한 친구로서 좋아할 뿐.
그는 언제나 그녀가 울며 기댈 수 있는 어깨엿다.

그런데 어느 날 비앙카가 폭탄 선언을 했다.
그녀의 엄마가 시드니에 잠시 머무는 동안 애덤에게 남편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그와 동시에 애덤은 친구가 아닌 무자비한 이방인으로 변해 버렸다.
2주간의 결혼생활 동안 침대를 함께 써야 한다고 요구하는 낯선 사람으로!


「웃기지 마. 우리가 진짜로 결혼한 게 아니란 건 너도 잘 알잖아」

「앞으로 2주간 우린 부부야. 그리고 난 부정적인 요소로 고통받는 것만큼 좋은 점도 즐길 작정이야」

「좋은 점을 즐긴다고?」그녀가 되풀이해 말했다.「그게 무슨 뜻이야?」

애덤도 자신할 수 없었지만, 뭔가 상당히 흥미로운 생각이 떠오르기 시작했다.「무슨 뜻일까? 널 여전히 사랑하는 건 아니지만, 비앙카, 난 아직도 널 좋아해. 소피나 다른 〈금발머리 글래머〉들을 가질 수 없다면 너라도 가져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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