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에 찾아온 행운
갑작스레 오래 된 성에다 작위까지 상속받는 행운을 거머쥐게 된 해미시는 그곳을 최고급 호텔로 개조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그것은 성에 살고 있던 매력적인 수지를 만나기 전까지의 계획에 불과했다!

「당신은 나하고 결혼하고 싶지 않겠지?」

「결혼이라고요?」 수지가 마침내 말을 꺼냈다. 바짝 긴장한 목소리였다. 「당신은 나하고 결혼하고 싶어요?」

「그렇소」해미시는 도대체 자기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스스로도 알 수 없었다. 하지만 꼭 해야 할 말이라는 것만은 확신하고 있었다. 즉흥적으로 내뱉었는지는 몰라도 틀림없는 청혼이었다.

「갑자기 결혼을 하자니, 이유가 뭐예요?」

약간 놀란 것 같긴 했지만 아주 예의바른 음성이었다. 이게 아닌데, 예의바른 반응을 원했던 건 아니야. 「당신을 사랑하는 것 같소」 겨우 입을 뗀 해미시는 자신이 한 말을 반추해보았다. 좋아, 잘못된 건 없어.

「하지만 당신은 이미 다른 여자하고 약혼했잖아요」--- 본문 중에서

*작가소개*

저자 : 마리온 레녹스 (Marion Lennox)

마리온은 호주의 농장에서 태어나 도시로 갔다. 젖소들은 그녀의 이야기에 흥미를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평소 그녀는 남편과 십대 아이들, 개, 고양이, 닭 등 그녀의 저녁 식탁에 줄지어 앉은 모든 것들을 보살피고 있다. 여행을 좋아하는 그녀는 여행에 중독성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이제 자신의 소설들로 인해 여행을 할 수 있게 되어 행복하다고 한다.

▶ 주요 발표 작품
T-81 나만의 백만장자
*W-116 사랑이 두려운 여자

[예스24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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