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작가의 인터뷰 때문에 브라질에 가게 된 이소벨은 그곳에서 다시는 보고 싶지 않았던 알레한드로를 만나게 된다. 이소벨은 3년 전 자신을 버리고 떠났던 그를 무시하려고 노력하지만 그의 매력은 여전히 그녀에게 강한 영향을 미치고, 설상가상으로 그는 이소벨이 숨겨왔던 비밀을 알아채고 그녀를 압박하기 시작하는데….

“우린 이야기를 해야 해, 이소벨라. ”

이소벨의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르고 분노가 눈에서 번뜩였다.

그의 손가락이 그녀가 도망가지 못하도록 그녀의 팔 윗부분을 잡았다.
“아니면 당신과 내가 어젯밤 이전엔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척하는 가장을 계속할 건가?”

“내가 먼저 시작한 게 아니에요. 당신이 그랬잖아요.”

“좋소. 하지만 우리 딸 이야기를 아니타가 보고 있는 앞에서 꺼내야 했을까? 그건 아닐걸. 그리고 당신이 날 보고 혼이 빠지게 놀랐잖소. 그건 아마 내 바뀐 외모 때문이겠지. 그러나 내가 하고 싶은 것은 그것이 아니오.”
알레한드로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우리 딸에 관한 이야기를 해야 하오. 아빠인 내가 있는 줄도 모르는 엠마에 대해서.”

이소벨은 공포감이 치솟는 것을 느꼈다. 솔직히 그를 보고 놀란 이유를 알 수가 없었다. 지금은 놀란 이유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가 어떻게 그녀의 딸에 대해서 알고 있는가 하는 점이었다.

“어떻게… 그 애가 당신 딸인 줄 어떻게 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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