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살 때 알게 된 것을 좀 더 빨리 알았다면,
세상에 그보다 멋진 남자가 없다는 걸 진작 알았다면,
열 살 때 마주 잡았던 그 손을 결코 놓지 않았을 텐데.
“너랑 연애는 절대 싫어, 안 해.”
마음의 문을 꽁꽁 닫고 사는 여자, 최윤서.
실수로 이준과 보낸 하룻밤으로
그들의 우정 전선에 빨간 불이 켜졌다.
뜨겁고, 야릇한 빨간 불이.
최윤서가 세상 전부인 남자, 유이준.
그래서 감히 꿈꾸지도, 마음에 품지도 못했다.
“연애가 싫으면, 잠만 자는 친구 어때?
네가 원하는 대로 쿨하게 잠만 자는 친구.”
그리고 윤서가 자신의 품에 안기던 그 날 밤,
이준의 참았던 사랑이 터져 나왔다.
뜨겁고, 따뜻하고, 애틋한 그 불같은 사랑이.
우정이란 이름 아래 뜨거운 두 남녀의 욕망의 줄다리기.
그들의 뜨거운 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