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트라이트 속의 두 사람!
어딜 가나 미디어의 주목을 받는 잘생긴 억만장자 피터는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에린의 신선함에 끌리고, 에린 역시 동화 속의 왕자님 같은 그에게 빠져든다. 하지만 그녀의 비밀이 미디어에 폭로되면서 결국….

환상은 현실이 될 수 없는 것일까….

“당신은 나와 조금 놀아 보려고 했던 것뿐이군.”
에린은 피터의 단어 선택에 얼굴을 찌푸렸다.
“나는 공원에서 만났던 나를 원하는 남자를 원했어요, 그에게는 매력이 넘쳐흘렀으니까요. 놀아 보려는 생각은 하지도 않았어요.”
“당신은 우리 관계가 진지하게 이어질 수 있는 여지도 남기지 않았소.”
피터가 그녀를 추궁했다.
“나는 당신이 나한테 준 기회를 잡은 거예요, 피터.”
그가 머리를 흔들었다.
“거짓말 위에서는 어떤 현실도 있을 수 없소. 내가 당신과의 관계를 조금 진전시켜 보려고 할 때마다 당신은 나를 따돌렸소.”
그의 입장에서 보면 그게 맞는 말일 수 있지만 에린은 왜 자신이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해서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나는 우리가 함께 나눌 수 있는 것에만 집중하려고 했어요. 남자와 여자로서만 말이에요. 억만장자와 유명 작가로서가 아니라.”---

[에스24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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