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학교의 교사인 엘리자베스는 억울한 누명을 벗고 자신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최고의 변호사 프라이스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하지만 너무나도 섹시하고 매력적인 그에게 반해버리는 것은 그녀의 계획이 아니었다!

본문중에서...

「말도 안 돼요」

엘리자베스는 비웃는 표정으로 그를 쳐다보았다. 「당신이 겉으로는 존경받을지 모르지만 그 이면으론 목적을 위해서라면 어떤 수단과 방법을 써서라도 원하는 걸 손에 넣잖아요. 물밑 거래란 게 그런 거 아닌가요? 그러니까, 당신 아버지만 봐도…」

엘리자베스는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방금 한 말은 너무 비열하고 그녀답지 않았다. 그녀는 자신의 말에 놀라 그대로 얼어붙었다.

프라이스의 얼굴에 차갑고 씁쓸한 냉기가 드리웠다. 의자에 등을 기댄 그의 온몸에서는 우울한 기운이 솟아났고, 그의 입매는 사납게 굳어 있었다.

잠시 후 고개를 든 프라이스는 다시 비웃는 듯한 눈빛으로 그녀를 응시했다. 「좋소. 말해봐요. 정의의 대가로 얼마나 지불할 수 있소?」--- p.

*작가소개*

저자 : 에마 다시

에마는 학교에서 불어와 영어를 가르치기도 했으며 결혼 전에는 컴퓨터 프로그래머로도 활동했다. 결혼 후 평범한 가정주부로 지내던 그녀는 자신의 무한한 창의력과 열정을 유화와 조소, 집안 꾸미기 등에 쏟아 부었다. 항상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던 그녀가 로맨스 소설을 쓰기 시작한 것은 독자로서 로맨스 소설에 심취하게 된 후부터였다. 여행을 즐기는 그녀는 여행 속에서 느낀 여러 감정과 경험들을 소설의 주요 소재로 삼고 있다. 현재 그녀는 호주 뉴 사우스 웨일즈의 전원 마을에서 살고 있다.

[예스24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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