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갖고 싶어!

독신의 자유를 맘껏 누리던 매트는 이제 가족을 꾸리고 아이를 가질 때가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피타는 바로 그가 찾던 여자였다! 기막힐 정도로 근사한데다가 괜찮은 사람만 있으면 결혼할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는 것이다. 피타가 자신의 아이를 갖는다는 상상만으로도 매트는 행복했고 그는 적극적으로 그녀를 설득하기로 결심하는데….

▶ 책 속에서

「혹시 엄마가 될 생각이 있소?」매트가 물었다.

「뭐라고요? 난 부모 중 어느 한 쪽이 없는 아이를 키우는 건 바람직하지 못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내가 아빠가 되어주면 되잖소」그가 다짜고짜 말했다.「평생 가장 놓치기 아쉬운 기회가 될 거요」

어처구니 없다는 듯 한숨을 내쉬는 피타의 입술이 매우 감각적으로 보였다.

「아내가 되는 동시에 기꺼이 아기를 낳아 엄마가 되겠다는 여자를 찾기가 쉽지 않았소」

「당신이 원하는 건 나와의 섹스군요?」

「그렇지 않고서 어떻게 아이를 만들 수 있겠소」그는 짐짓 쾌활하게 말했다. 「생각만이라도 해주시오」

피타는 돌아서서 뒤도 돌아보지 않고 걸어가 버렸다.

「저녁 식사 때 봅시다」매트가 뒤에서 외쳤지만 그녀는 아무런 반응도 없었다. 시간이 흐르면 결국 두 사람이 원하는 바는 하나가 될 것이다.

[예스24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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